어느날, 제자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가족이야기가 나왔죠~

주말에 공부에 지친 큰 누나가 늦잠을 많이 자서 누나를 깨워야 하는데,

정~~~~말 정말 소리를 질러도 일어나지 않아서 무척 힘들다네요~^^

그러면 누나를 깨울 수 있는 알람 로봇을 만들어 보자 했죠~

어떻게 만들었을까요....??

전체적인 모습입니다. 헬리콥터를 닮기도 했고, 회전 놀이기구를 닮기도 했네요~

특히 알람로봇을 무한 회전하기 위해서 제어기와 모터의 위치가 중요하죠. 제어기를 바닥에 설치하면

로봇이 회전하다가 케이블이 엉킬수가 있죠. 그래서 감속모터를 바닥에 설치하는데,

여기서 모터가 도는 회전부분만(십자혼)을 바닥에 고정시켰습니다. 그래야 모터자체가

돌면서 그 위에 있는 부품들도 같이 돌겠죠~

자세히 보세요~ 모터자체가 회전하면서 바닥에 있는 리벳에 걸리까봐

흰색리벳들을 거꾸로 끼워놓은 모습을요~^^

윗부분에는 빈 공간을 두었는데, 이유를 물어보니

회전하는 로봇이라 가볍게 만들기 위해서라네요~

어쩜~~이리 꼼꼼히도 생각을 하다니...^^

여기서 중요한 것이 하나 있습니다.

위쪽 부분에 감속모터가 끼워 있는 것이 보이죠? 감속모터를 바닥에 하나, 위쪽에 또하나 설치했습니다.

로봇의 회전속도를 모터 하나 회전할 때보다 2배 강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집에 있는 나무구슬을 실에 묶어서 양쪽에 걸어놓았네요~ 이 로봇은

구슬이 빠르게 회전하면서 물건에 부딪히면서 시끄러운 소리를 내는데

이 소리에 잠이 달아날 것이라 합니다~

위에서 본 모습입니다. 보시다시피 로봇 전체가 회전을 해야 하기에

좌우 균형이 무척 중요하죠~

전지의 위치도 무게중심때문에 많이 생각했답니다.

참고로 속도의 차이를 두어서 누나가 알람소리에 익숙하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점점 빠르게 돌다가 다시 느리게 돌다가를 반복하죠~

한번 알람봇의 소리를 들어보시겠어요? ^^

http://goo.gl/781ii 

이 동영상 찍다가 너~~무 시끄러워서

길게 찍으려다 전원을 얼른 껐다는 에피소드가...^^